제목: 나는 정말 너를 사랑하는 걸까?
저자: 김혜남
출간일: 2011.09.05
나는 정말 너를 사랑하는 걸까 : 네이버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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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요약
사랑을 갈망하면서도, 사랑을 두려워하는 사람들을 위한 심리 치유 에세이다. 정신분석 전문의인 저자는 뜻대로 되지 않는 사랑의 뒤편에 자리한 내면의 문제들과 마주하게 해 우리를 온전한 사랑으로 이끈다. 운명적인 사랑만을 기다리는 사람들, 쉽게 사랑에 빠지고 쉽게 상처받는 사람들. 거절이 두려워 사랑을 시도조차 못하는 사람들, 실연의 상처가 깊은 사람들, 어떤이유로든 오랫동안 사랑을 못하고 있는 사람들, 사랑 없이는 단 하루도 못 견디는 사람들, 절대 들키고 싶지 않은 상처를 가진 사람들이 보면 좋을 책이다.
사랑에 목마른, 그러나 사랑이 두려운 사람들을 어루만져 주는 심리 치유 에세이
정신 분석을 통해 내 사랑을 방해하는 것들을 깨닫게 만든다
인생에 있어 ' 사랑을 한다는 것' 에 대한 의미를 따뜻하고 깊은 시선으로 바라본 책
▶진정한 사랑이란 서로의 영역을 지키면서 상대를 받아들이고, 서로를 맞추어 가며, 그 안에서 자신과 상대를 발견하고 같이 성장해 나가는 과정이다. 자신의 생존에 필요한 부분들을 상대의 사랑에서 찾으며 그것에 절대적으로 의존하는 경우는 진정한 사랑이라 할 수 없다. 그러므로 자신의 계획과 흥미, 다른 인간관계를 모두 포기하고 안테나를 오로지 상대의 행동에 세우고 있다거나, 그 사람을 잃을까 봐 불안해하고 버림받지 않기 위해 가능한 모든 행동을 하고 있다면 한번 돌아보라. 그것이 진짜 사랑인지 말이다.
▶'인간이 가진 것이 무엇이건 내일이면 그에게서 멀어지는 것뿐이다. 인간에게 부여된 영원한 소유라곤 한 가지도 없다.' 시인 박목월은 이 한마디를 깨닫는 데 50년 가까운 세월이 걸렸다고 고백했다. 그만큼 욕심이라는 걸 뻔히 알면서도 자꾸만 무엇이든 소유하고 싶어 하는 게 인간이다.
▶모든 연인은 어떤 강압이나 작위적인 방법을 통해서가 아니라 상대가 자발적으로 자신을 사랑해 주길 바란다. 그런데 피그말리온식 사랑을 하는 이들은 점점 상대에게 많은 것을 강요하다 보니 상대가 자신을 사랑하는 것조차 강요에 의해 어쩔 수 없이 하는게 아닐까 의심하게 된다. 즉 '연인은 상대를 하나의 대상으로 소유하려는 동시에, 상대가 자유로운 존재로 남아서 자신을 자유 의지에 따라 사랑해 주길 바란다'고 사르트르가 제기한 연인의 딜레마에 빠지는 것이다.
▶사랑의 마술은 마술적인 상대를 만나는 데 있는 게 아니다. 상대는 나를 사랑하긴 하지만 그 사람 역시 인간일 뿐이고, 인간은 모두 나처럼 외롭고 약한 존재이기 때문이다. 어쩌면 당신이 그렇게도 바라는 사랑은 그 사실을 인정하는 순간 당신에게 다가올지도 모른다. 기다렸다는 듯 말이다.
▶상처 없는 사랑이란 없다. 중요한 것은 사랑의 치명적인 상처를 어떻게 피해가며, 상처를 입었을 때 그것을 어떻게 치유해 나가느냐다.
▶우리의 마음속엔 저마다 지울 수 없는 한 아이가 살고있다. 더 이상 자라지 않고, 자라고 싶지 않은 아이. 아이는 네버랜드로 날아가 버린 피터 팬처럼 우리의 마음속 한구석에 자리 잡은 섬 안에서 살고 있다. 그 아이의 불안을 잠재우는 길은 성장을 멈추어 버린 그아이에게 다시금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다. 그리하여 그 아이가 어른의 시각과 사고로 세상과 자신을 큰 두려움 없이 바라볼 수 있는 힘을 갖도록.
▶사랑하는 능력을 키우라는 게 상처가 치유될 때까지 사랑을 하지 말라는 소리는 결코 아니다. 사랑할 수 있는 능력은 성숙의 결과이기도 하지만 그 자체가 성숙을 이끄는 성숙 과정의 한 기능이기도 하다. 사랑 안에서 개인은 과거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고, 그럼으로써 좀 더 자유롭게 자기를 찾아 앞으로 나아 갈 수 있다. 그러므로 오히려 사랑이 상처를 치유할 능력을 최선책일지 모른다. 하지만 그럼에도 각자가 그 능력을 키우는 일을 소홀히 해선 안된다. 사랑을 두려워하는, 그래서 사랑을 하면 기쁨보다 슬픔이 많은 당신을 더욱 그렇다.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도 마찬가지 아닐까. 어차피 사랑도 단지 그 사람의 겉모습이나 능력만을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의 무의식 깊은 곳을 여행하면서 상대방을 온전히 받아들이는 과정이니 말이다.
▶사랑하는 이를 다 안다는 착각에 빠져 재발견할 기회를 놓치지 말라. 사랑이 식고, 그 사랑이 떠나버리는 것, 그래서 사랑을 지키지 못하는 것은 어쩌면 사랑하는 이를 알려고 더 노력하지 않는 데에 그 원인이 있는지도 모른다.
▶사랑에 있어서도 경계를 지킨다는 것, 그것은 무척이나 중요하다. 언뜻 경계를 지키는 것은 사랑과 반대되는 개념 같아 보이지만 사랑할 수록 경계를 지켜야 한다. 그것이 상대방과 나를 파괴하지 않고, 진정으로 아끼고 사랑하는 길이다.
▶상처받은 과거로 돌아가되 내가 아닌 상대방의 입장으로 돌아가 보는 것, 그것은 의외로 상처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중요한 키워드를 제공한다. 어쩌면 과거 상처의 많은 부분이 상대방의 전체를 이해하지 못하고 내 입장에서만 생각한 탓에 생긴 것인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마음속에 분노를 담아 두지 말자. 상대에게 자신이 느끼는 불만을 털어놓는 걸 두려워해선 안된다. 내가 느끼는 그대로를 상대에게 전달했을 떄, 나는 또 한번 자유로워진다. 그것이 있는 그대로의 나의 모습이고, 그 부분에 있어서는 더 이상 '아닌 것'처럼 가장 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분노를 적절하게 터뜨릴 줄 안다는 것, 그것은 참으로 멋진 일이다.
▶생각해보라. 어떻게 모든 게 좋기만 하고, 모든게 나쁘기만 하겠는가.
▶내 무의식 속에 있는 상처를 알고, 그 상처의 진원지를 찾아 기억을 재구성하고, 나 자신에 대해 숨김없이 드러낼 수 있게 되면, 이제 스스로 "그래, 그것이 바로 나다(So, it;'s me)"라고 선언할 수 있게 된다. 자기 자신의 상처까지도 온전히 자기 것으로 받아들이고, 그것으로부터 담담해지기 시작하는 것이다.
▶왜 모든 사람이 성숙한 사랑을 해야하는가? 왜 모든 사람이 열정적인 사랑을 해야하는가? 어떤 모습이든 그 안에서 행복 할 수 있고 편안할 수 있다면, 그것으로 된 거다. 이런 마음이라면 우리는 굳이 이상적인 것에 매달리지 않고 다른 사랑들의 형태에 집착하지 않을 수 있다. 그리고 얼마든지 나 자신이 행복하면서도 풍부한 사랑의 감정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사람들은 사랑을 하고 상처를 주면서 서로 살아간다. 그 관계가 비단 연인관계사이에서 뿐만은 아닐 것이다. 사랑하고 미워하고 또 상처를 주고 그렇게 살아가며 우리는 계속해서 관계를 쌓아가고 무너뜨리는 일을 반복하고 있다.
모든이에게 사랑만 받고, 모든이에게 미움만 받는 사람은 없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나 자신에게 가장 사랑받는 것.
나 자신을 가장 사랑하려고 하다보니 주변에서 튼튼한 장벽을 함께 쌓아주는 경험을 했다. 많은 사람들이 가장 중요한 사실을 깨닫고 무너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때로는 그 과정이 아주 힘들지라도 사랑하는 한 우리에게 무너지는 날 보다 함께 쌓아지는 예쁜 기억들이 많아지기를.
실은 마음속에 아주 사랑이 많았던 내안의 아주 작은아이가 이제는 세상밖으로 나아가 더 아름다운 세상에서 사랑할 수 있기를 바라며, 또 모두가 그렇게 사랑할 수 있도록 세상이 조금 더 따뜻해 지길 바라며.

이 블로그의 독서노트는 본문 중 특정 구절을 발췌하여 주관적인 생각과 함께 기록하고 있는 독서 노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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